[압구정로데오 맛집] 호화반점 – 기본에 충실한 오래된 짜장면 맛집!

 요즘 외식할 때 괜히 새롭고 트렌디한 곳보다,

기본에 충실한 동네 맛집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할 곳은 압구정 주민이라면 한 번쯤 다 가봤다는,
호화반점입니다.

압구정로데오역 5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
접근성도 아주 좋아서 강남, 청담 쪽 약속이 있을 때 부담 없이 찾기 좋은 곳이에요.

평일 저녁 가족 외식으로 방문

이번 방문은 평일 저녁, 오랜만에 가족 외식을 하게 되면서 선택한 곳이에요.
요즘 다들 바쁘다 보니 외식도 뜸했는데, 간만에 느긋하게 짜장면과 탕수육을 즐기자며 이곳을 찾았습니다.

압구정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중식당이다 보니
현지 주민 분들은 익숙하게 들르는 분위기고, 저희처럼 외부에서 찾아온 손님들도 꽤 많았어요.

매장은 깔끔하고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해서 시끄럽지 않고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가게 특유의 정감 있는 분위기가 오히려 마음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달까요?

우리가 주문한 메뉴: 짜장면, 쟁반짜장, 짬뽕, 탕수육

저는 단연 짜장면파라서 기본 짜장면을 주문했고,
부모님은 쟁반짜장과 짬뽕, 그리고 사이드로는 탕수육 소 사이즈를 추가했어요.

메뉴판을 보고 놀랐던 건 바로 합리적인 가격.
압구정이라는 지역 특성상 물가가 높을 줄 알았는데,
이 정도 퀄리티와 양, 맛을 고려하면 가성비 아주 좋은 편이에요.

압구정호화반점

짜장면 – 기본에 충실, 그래서 맛있다

제가 주문한 짜장면은 정말 클래식 그 자체였습니다.
기름기가 과하지 않고, 양파와 고기의 풍미가 살아 있는 전통적인 짜장 맛.

면발은 탱글하면서도 적당히 쫄깃했고, 소스는 달지 않으면서 감칠맛이 있었어요.
요즘 유행하는 불맛 짜장도 좋지만, 이렇게 담백하고 꾸밈없는 기본 짜장이 진짜 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

간짜장 스타일은 아니고 일반 짜장인데도 양념이 깔끔하게 코팅되는 느낌이라 마지막 한 젓가락까지 질리지 않아요.
특히 단무지와 양파 간장 조합과 함께 먹으면 조화가 아주 좋습니다.

쟁반짜장 & 짬뽕 – 넉넉한 양과 깊은 맛

쟁반짜장은 일반 짜장보다 양이 훨씬 많고,
불맛 살짝 입힌듯한 느낌이 나는 스타일이었어요.
조금 더 진하고 간이 강한 편인데, 매콤함도 살짝 느껴져서 입맛 돌게 하더라고요.
두 명이 나눠 먹기 딱 좋고, 탕수육이랑 같이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리는 메뉴였어요.

짬뽕은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해물의 시원함이 잘 살아 있어요.
맵기 조절 없이 기본으로 주문했는데도 너무 맵지 않고, 속이 편안한 얼큰함이라 부모님도 잘 드셨어요.

해산물도 넉넉하게 들어 있었고, 면은 짜장면과 동일하게 쫄깃하고 탱글한 중화면.
짬뽕 국물은 탕수육 찍어 먹기에도 정말 좋았습니다.

탕수육 – 겉바속촉의 정석

탕수육은 소 사이즈로 주문했는데도 양이 넉넉했고,
고기 비율이 높고 질 좋은 부위를 써서 그런지 고기 맛이 진하게 느껴졌어요.

튀김옷은 바삭하면서도 얇게 잘 입혀져 있어서,
소스에 적셔도 눅눅해지지 않고 끝까지 바삭함을 유지해줬어요.

소스는 새콤달콤 기본 스타일이고, 양이 많지도 적지도 않아 딱 적당했습니다.
요즘 유자 넣거나 변형된 소스도 많은데, 이 집은 전형적인 정통 탕수육 소스라 더 반가웠어요.

총평 – 기본에 충실한, 그래서 더욱 믿고 찾게 되는 중국집

호화반점은 괜히 유명한 게 아니에요.
요란하게 SNS에 뜨진 않지만, 한 번 다녀오면 여긴 진짜네 싶을 만큼 기본기에 충실한 맛집입니다.

압구정로데오라는 번화한 동네 한복판에,
수십 년간 자리를 지키며 사랑받아온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자극적인 맛에 익숙해진 요즘, 이렇게 정통 중식당에서
짜장면 한 그릇을 조용히 즐길 수 있다는 게 꽤 큰 행복이었어요.

가게 정보

  • 가게명: 호화반점

  • 위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역 5번 출구 도보 1분

  • 운영시간: 오전 11:30 ~ 오후 9:00 (브레이크타임 없음)

  • 전화번호: 02-543-8543

  • 주차: 발렛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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